완성된 작품은 서툴지만 만족스럽다.
공방 선생님의 열강도 한몫을 했다.
그동안 밤이고 낮이고 시간 날 때마다 공방을 찾은 보람이 있다.
공방 근처에 친구가 하는 까페가 있어 그곳에서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진열해놓고
사진을 몇 컷 찍었다.
대구 이천동에 있는 까페 달트는 코로나 19 이전에는
빈티지를 컨셉으로 잡았지만
한동안 까페문을 닫으면서 콘셉트를 완전히 미니멀리즘을 바꾸어 버렸다.
기존에 있던 수 많은 집기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완전히 가볍고 심플하게 인테리어를 전면으로 보수하고
생활 방역으로 돌아서자마자 오픈을 했다.
여전히 마스크를 껴야 들어올 수 있고 주인장도 마스크를 늘 착용하고
손님들도 차를 마시는 순간만 마스크를 살짝 내려놓은 수준이지만
코로나가 한창일때 아무도 없던 거리의 한산함에 비교하면 지금은 신규 손님들도 많아지고
단골 고객들의 발걸음도 꾸준하다.
핸드메이드 쥬스가 강점인 카페 달트의 많은 메뉴 중
직접 담그는 자몽에이드와 레몬에이드를 추천한다.
커피는 테이크 아웃일때는 1000원을 깎아 준다.
이제 곧 달걀과 빵 그리고 햄을 곁들인 심플한 브런치도 준비 중이고
커피와 같이 먹으면 간단한 식사가 되는 스콘도 판매를 한다.
전체적으로 화이트한 배경에 레드 컬러가 포인트이며
우드가 화이트와 레드의 중간계 역할을 한다.
코로나 이전의 빈티지한 가구들과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그리고 핸드메이드 리넨 소품을 판매하면서
카페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지금은 커피와 음악 그리고 공간에 집중하는 미니멀리즘 카페로 바뀌었다.
미니멀한 라이프를 지향해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가볍게 살고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기분을 느끼려고 한다.
필요한 물건이 있을때는 즉시 쇼핑하던 버릇이 사라지고
인터넷 장바구니에 오래동안 묵혀 둔다.
그리고 집안에 대체할 물건이 무엇인지 뒤적이게 되고
필요 없는 물건을 발견하게 되면 처분을 하거나 나누어 사용한다.
지금 딱 없어도 내 삶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소비재들..
그러나 지금 딱 있어야만 내 삶이 풍족해지는 사람들은 미니멀해지지 않기로 했다.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만들기로 했을 때
이렇게 오래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핸드메이드로 완성해 보고 싶었다.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거나 다른 작가에게 의뢰하면 빠른 시간에 받아 볼 수 있지만
느리더라도 내 손으로 완성하는 기쁨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미니멀하게
필요 없는 것은 소비하지 않으며
그냥 가볍게 살기로 했다.
사람은 무겁게 만나고 내 삶은 가볍게
" 심플 라이프 하이 싱킹 "
" SIMPLE LIFE! HIGH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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