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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인디고의 패션트렌드

8개 키워드로 보는 2020년 가을 악세사리 패션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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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정도가 되면 거의 모든 패션 브랜드에서 여름 막바지 세일을 마무리하고 

동시에 가을 간절기 신상품들을 출시한다. 

올해는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의 영향으로 봄과 여름의 매출이 너무 떨어진 탓인지 

일찍 가을 신상품을 출시한 브랜드들도 생기고 

아예 가을 간절기 신상품을 없애고 본격적인 가을과 겨울 스타일을 출시하는 브랜드들도 생겨 났다. 

누구나 예상하듯이 봄과 가을이라는 계절이 너무나 짧게 끝나기 때문에 아우터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대신 니트와 셔츠 , 원피스 등 단품으로 구성할 수 있는 아이템과 스타일들이 늘어나면서 

단품 아이템들과 코디 할 수 있는 가방, 신발, 숄, 머플러 등 다양한 액세서리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올해 2020년에 유행할 가을 악세사리의 패션 트렌드의 흐름을 

8개의 키워드의 핵심은 바로 "화려한 블링블링"에 있다. 

90년대의 막바지 호황기를 누린 그 시절처럼 

볼드한 골드 체인과 블링블링한 큐빅 다이아몬드 , 반짝거리는 에나멜, 윤기가 흐르는 페이크 퍼까지 

가짜인데도 진짜처럼 더없이 빛나던 마지막 "골든 에이지" 시대를 반추하고 있다. 

 


 

 

 

2020년 가을에 유행하게 될 액세서리의 8개 키워드 

 

 

 

1. 진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큐빅 

 

90년대 말에 유행한 바로크 스타일은 지금 2020년의 여성복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과장된 트렌드이다. 

크리스털처럼 반짝거리는 큐빅 장식들은 슈즈의 테두리를 장식하고 가방의 태슬에도 주렁주렁 달리며 귀걸이와 헤어밴드에도 반짝거림의 극적인 시각 효과를 보여준다. 진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큐빅의 과장된 화려함은 누구나 현혹할 만큼 가지고 싶을 만큼 유혹적이다.  

 

 

 

2020년에 유행 슈즈중 하나인 메리제인 슈즈의 펄 소재 가죽과 테두리에 촘촘히 박힌 큐빅 장식 
큐빅장식이 샹들리에처럼 늘어진 극적인 화려함을 보여주는 2020년 가을 악세사리 트렌드 
큐빅 장식이 들어간 슈즈와 진주 태슬이 늘어진 가방 

 

 

 

 

 

 

2. 볼드한 골드 체인 

 

 

굵기가 굵은 체인 장식은 90년대 말을 강타했던 액세서리 트렌드였다. 

패션 주얼리 브랜드인 "아가타"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볼드한 골드 체인 장식이 연예인들을 통해 착용이 되었고 

아가타의 강아지 모양의 팬던트와 볼드한 체인 장식은 수많은 모조품을 만들어 내었다. 

주먹으로 단련된 덩치 큰 아재들이 착용할 것 같은 무기 같은 골드 체인 장식은 

2020년 가을 악세사리의 트렌드가 되어 중성스러운 패션으로 스트리트에 등장한다. 

 

 

 

 

다양한 체인이 서로 연결된 볼드한 목걸이 : 2020년 가을 악세사리 유행 
체인 장식의 상당한 무게감을 견뎌야 할 정도로 무겁게 달린 숄더백 
스틸레토 힐의 스트랩으로 활용된 체인 장식 

 

 

 

 

3. 뽀글뽀글 빛나는 광택의 퍼( fur )

 

 

 

miumiu의 2020/2021년 컬렉션에 등장한 볼륨감을 강조한 인조모피는 

러시아 소설 "닥터 지바고 "의 "유리 지바고"와 "라라"가 잠시 머물렀던 얼음 궁전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페이크 퍼가 주는 따뜻하고 포근하며 럭셔리한 느낌탓에 가을과 겨울의 많은 아이템에 활용되는 소재이다. 

기하학적인 퀄팅에 등장하기도 하고 슬리퍼에 활용되기도 하는 등 상업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페이크 퍼 소재는 

이번 시즌에도 역시 가장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보인다. 

 

 

 

미우미우(miumiu)2020년 컬렉션에 등장한 페이크 퍼 (fake fur)
샤넬의 다이아몬드 퀼팅과 퍼 : 북극의 귀족적인 아름다움이 보여지는 악세사리 
아웃도어 스트리트 패션에도 활용되는 뽀글뽀글한 후리스 느낌의 퍼 
폭신폭힌한 퍼 소재를 활용한 2020년 가을 유행 슈즈 

 

 

 

 

 

4. 치렁치렁 길어진 태슬 

 

 

70년대의 보헤미안이 연상되는 태슬 장식이 달린 프린지 스타일은 

이번 2020년 가을 겨울 가장 인기있는 유행 패션 트렌드이다. 

보테가 베네타의 컬렉션에서 이미 절정을 이룬 이 멋진 트렌드는 

스트리트 패션에 새로운 에너지와 영적으로 가득 찬 활력을 준다. 

 

 

 

 

스트리트를 활보할때마차 두드러지는 태슬 장식 ; 올 2020년 가을 겨울 가장 독보적으로 유행할 악세사리 패션 트렌드이다. 
새틴 소재의 가방에 달린 풍성한 태슬 장식 
2020년 가을 겨울 가장 구매하고 싶은 가방의 목록이 될 보테가 베네타의 태슬 장식 
골든 에이지를 연상시키는 금속 장식으로 된 태슬 

 

 

 

 

5. 현대적으로 해석된 클래식한 체크 

 

 

 

매 시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체크 패턴이지만 이번 시즌의 체크 패턴은 고전적이다. 

클래식한 스코틀랜드식의 체크 패턴은 원형 그대로 복원되어 전통에 대한 헌사를 보여준다. 

 

 

 

2020년 가을에 선보이는 크리스천 디올의 체크 패턴 
클래식한 닥스 패턴을 그대로 사용한 컬레션 
체크 패턴의 대표적인 레드, 블랙 , 화이트의 컬러와 트윌 조직의 패턴 
80년대 샤넬의 트위드가 연상되는  복고적인 하우드 투스 체크 
다양한 소재와 아이템에 사용된ㄴ 고전적인 체크 패턴 

 

 

 

 

6. 더욱 미래로 가는 기하학적인 퀼팅 

 

 

70년대 80년대 90년대의 레트로가 붐을 이루어도 퀼팅 소재만큼은 미래를 향한다. 

기존의 사각, 다이아몬드, 원형의 단순한 2d 퀼팅에서 

아방가르드하고 미래적인 3d 퀼팅의 느낌을 준다 .

가을 겨울의 가장 중요한 아우터 아이템인 다운과 패딩 디자인에 사용되는 퀼팅은 

슈즈, 가방, 머플러 등 영역을 넘어서 다양한 생활 용품에도 영감을 준다. 

 

 

 

 

소프트한 볼륨으로 디자인된 2020년 가을 겨울 슈즈 디자인 
아웃도어 슈즈에 사용된 퀼팅 디자인은 이제 조금 흔해져서 스트리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몽끌레어의 혁신적인 입체감이 두드러지는 3d퀼팅 디자인 
압착 기술을 활용한 퀼팅 디자인을 보여주는 그립백 

 

 

7. 번뜩거리는 에나멜가죽 

 

에나멜가죽이 주는 과할 정도로 번뜩거리는 광택은 

무난한 아이템조차 화려한 파티웨어로 변신시킨다. 

2020년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 안나 수이 ( anna sui) 생 로랑 (saint laurant)의 컬렉션에 등장한 에나멜 소재는 

과장되고 화려하며 인공적인 컬러감으로 가득하다. 

 

 

 

 

그린 컬러의 에나멜 가죽 소재로 디자인된 빅 백 ( big bag)
번뜩거리는 에나멜 소재로 디자인된 볼드한 허리 벨트 
에나멜 소재를 사용한 슈즈 디자인 
형광이 들어간 그린 , 틸 블루 , 바이올렛 등 인공적인 컬러감으로 가득한 에나멜 소재 디자인들 

 

 

 

8. 로맨틱한 복고 소재인 새틴 

 

우아한 새틴 (공단 ) 소재는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스타일에 어떤 소재보다도 잘 어울리며 

여성스럽고 성숙한 lady look의 원형이다. 

이 클래식한 스타일은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솔리드 한 스타일과 비교되며 

느릿하고 유연하며 사치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준다. 

 

 

 

 

 

메리 제인 슈즈와 슬리퍼에 활용된 고급스러운 새틴 소재 
클래식한 레이디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새틴 소재 그립백 
고전적이고 풀 매너의극치를 보여주는 새틴 장갑 
새틴 소재의 스틸레토 힐은 평범한 장소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골드와 새틴 , 볼드와 반짝거림 , 찰랑거리는 사치스러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8개의 키워드가 전해주는 2020년 가을 겨울 유행 액세서리 트렌드...

대중들이 선호하는 퍼블릭한 메가 트렌드라면 절대 패션 트렌드가 아닌 것이다. 

모든 것이 제한적이고 솔리드 했던 미니멀리즘의 열풍이 사그라들고 이제는 블링블링해지고 

복잡해지며 사치스러운 맥시멀리즘이 돌아오고 있다. 

 

 

<< by 루이 인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