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드 글라스 작업은 쉬운 공정이 하나도 없다.
그중에도 유리를 자르는 것과 유리를 연마하는 과정이 조금 쉬운 과정이지만
1년 만에 시작하는 초보자는 그 마저도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도안 위에다 1:1로 자른 유리를 배치해서
조금 더 갈아야 될 부분을 살펴본다.
이미 갈았거나 갈아야 할 유리조각들을 맞추어 보면서 빈 공란이 생기거나
어긋난 부분이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
원본 그림과 유리조각에는 일련의 번호를 매겨 둔다.
그래야만 퍼즐 맞추기처럼 완벽한 하나의 그림이 나올 때까지 이름표 역할을 해 준다.
유리를 그라인딩 하는 동영상이다.
유리가 부드럽게 갈릴 때는 " 징 ~~~~ " 하는 소리가 들린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리이다.
그러나 유리를 잡는 방향이 틀리거나 그라인더에 조금만 닿거나 혹은 너무 깊숙이 닿았을 때는
"지지직 ~!" 하는 파열음이 들린다.
빨리 유리를 그라인더에서 떼내서 다시 한번 잘못 갈린 부분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다시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조금만 늦어져도 힘들게 커팅된 유리조각들이 파편으로 변할 수 있다.
초보자의 마음은 연약하다.
급하기도 하고 조바심도 낸다.
그래서 유리 조각들도 하나하나 맞지 않고
동 테이프를 붙인 자리도 비뚤비뚤하다.
이렇게 작업을 하면 나중에 납땜을 하고 케임작업까지 들어가는 순간
초보자의 여린 마음이 얼마나 작품을 망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 절대로 당황하거나 조급해하지 말자
천천히 유리를 갈고 붙이자!
제대로 작품이 안될 때는 공방에 있는 다양한 스테인드 글라스 제품들을 감상한다.
조명을 달아서 은은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조형물들은 멋진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밋밋한 벽면 혹은 찬장과 서랍장 위 그 어디에 두어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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