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금으로 그리는 템페라

6. 황금템페라그리기 - 고쿠인 작업(펀칭 및 선긋기 )

반응형

종교화에서는 성인을 강조하기 위해 머리 뒤로 후광을 넣는다. 

황금 템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황금의 아름다운 발광을 이용해서 다양한 기법의 후광을 통해 더욱 아름답게 템페라를 장식한다. 

 

금박을 입힌 판넬에 광택까지 넣어 금괴처럼 반짝거리는 판넬에 

펀칭과 선을 이용해서 후광을 넣는 작업은 

정교하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실수가 적어진다. 

 

판넬에 습기가 어느 정도 있어야 펀칭 및 선 긋는 작업이 가능하다. 

판넬이 바짝 말라버리면 펀칭을 해도 각인이 찍히지 않으며 선도 그어지지 않는다. 

 

 

 

 

 

 

<< 펀칭 및 선긋기 준비물 >>

 

1. 습기를 먹은 판넬 

2. 고쿠인 (각인을 새기는 철봉)

3. 마노봉(끝이 뾰족한 )

4. 콤파스

 

 

 

선을 그을 때는 붓 모양으로 끝이 뾰족한 마노봉과 일자 자를 이용해서 

손 끝에 힘을 주어 똑바로 정확하게 긋는다. 

방사선 모양으로 그리고 간격이 일정하도록 긋는 것이 포인트이다. 

 

 

펀칭 작업을 할 때는 고쿠인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데 

끝에는 다양한 모양의 각인이 새겨져 있어서 원하는 모양으로 펀칭이 가능하다. 

판넬과 고쿠인이 90도 각도가 되도록 똑바로 세운 뒤 

우드 망치를 이용해서 가볍게 "톡 톡 " 때리면서 일정한 간격과 힘 조절로 펀칭 작업을 한다. 

고쿠인의 각도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각인이 반쯤 찍히거나 아니면 아예 찍히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니 

항상 각도를 유지하고 힘 조절을 통해 각인의 깊이가 일정하고 모양이 비뚤어지지 않도록 한다. 

 

 

 

 

 

 

 

후광의 원을 그을 때는 콤바스에 마노봉을 끼워서 중심을 맞춘 뒤 

원하는 지름대로 선을 그려준다. 

원의 중심에는 컴퍼스의 바늘로 인해 판넬에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종이테이프로 막아두는 작업을 하면 좋다. 

 

 

 

 

 

컴퍼스와 마노봉을 이용해서 후광의 원을 그리고 

고쿠인과 우드 망치를 이용해서 각인을 찍는다. 

일정한 힘 조절과 일정한 간격 정확한 모양을 내기 위해서는 

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해야 하고 

손끝에 힘을 주어야 한다. 

 

 

 

 

 

 

고쿠인을 이용한 펀칭과 마노봉을 이용한 선 긋기 만으로도 

후광의 디자인은 다양하다. 

루이 인디고가 활용한 고쿠인과 선 긋기는 초보들이 하는 가장 기본적인 작업으로 

약간의 스킬과 집중력만 필요로 하지만 

프로들이 완성하는 후광의 디자인은

어떻게 이런 발상이 가능할까? 할 정도로 놀라운 작품들이 많다. 

 

 

 

<< 펀칭 작업으로 정신 집중을 배우는 

by  루이 인디고 >>